CCTV서 대형마트 방문 포착…이후 경로 '오리무중'
경찰, 검거 후 감염병 위반 혐의 수사 예정
경찰, 검거 후 감염병 위반 혐의 수사 예정
중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당하기 전에 도주했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중국인 A씨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PCR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격리가 의무다.
이에 A씨는 공항 인근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지만 수용인원이 꽉 차 다수의 중국인 확진자들과 버스로 다른 호텔로 이동했다.
A씨는 밤 10시7분 버스로 호텔에 도착한 후 관계자에게 서류 등을 인계하는 동안 도주했다.
버스기사와 호텔 관계자는 A씨의 도주 사실을 파악하고 밤 10시30분 호텔 근처에 있던 기동대 대원에게 이를 알렸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4일 새벽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진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에서 A씨 행적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후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질병관리청이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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