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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 하청 작업자들, 천막농성 돌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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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 하청 작업자들, 천막농성 돌입 예고
  • 홍상수기자
  • 승인 2023.01.0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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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블라스팅 작업자들 '집단해고' 반발 기자회견.[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현대삼호중공업 블라스팅 작업자들 '집단해고' 반발 기자회견.[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현대삼호중공업 블라스팅 작업자들이 천막농성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블라스팅 작업자들이 오는 9일 오전 11시 전남 영암군 삼호중공업 정문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작업자들은 4대 보험 가입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12일 단체 작업거부에 들어갔다.

또 물량제 방식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통해 일감을 받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3개 협력업체는 작업거부 사흘 만인 지난달 15일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손해배상 청구 등 업무방해에 따른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알렸다.

금속노조는 "블라스팅 작업자들이 개인 사업자가 아닌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고자 업체 측의 시급제 임금안을 수용하고 전원 복귀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며 "하청업체와 원청인 삼호중공업이 불법 물량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력업체 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납기는 정해져 있는데 일을 방치할 수 없어서 업무중단 작업자들과 부득이 계약을 해지하고 어렵게 인원을 충원했다"며 "인제 와서 다시 돌아오겠다면 현재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해고하라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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