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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어정 지역 한자 표기 변경 ‘御井’ → ‘御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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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어정 지역 한자 표기 변경 ‘御井’ → ‘御停’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23.01.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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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용인읍 관내도에 적힌 어정[용인시 제공.
옛 용인읍 관내도에 적힌 어정.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기흥구 어정 지역의 한자 표기가 변경된다.

시는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어정의 한자 표기가 ‘우물 정(井)’에서 ‘머무를 정(停)‘으로 변경됐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어정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여선의 철도역 이름을 따 ’어정(漁汀)‘이라고 표기 됐었지만지난 1995년 일본식 지명을 정비하면서 지명위원회가 ’세종대왕께서 여주 행차 시 용인을 거쳐 가며 물을 마셨다‘는 설에 근거해 임금이 마셨던 우물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어정(御井)‘으로 개정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어정 주민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성종 2년(1471년) 10월 9일 정축에 ’대가(大駕, 임금의 가마 행렬)가 용인(龍仁)의 합천(蛤川, 신갈천 상류, 현 어정역 인근)가에서 주정(晝停, 낮 수라)하고, 저녁에는 이천의 오천역(吾川驛) 앞들 파오달(波吾達, 관원이 머무는 역원)에서 머물렀다‘는 구체적 기록을 찾아 어정의 한자 표기를 바꿔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2021년 12월 8일 시 지명위원회에 한자 표기 변경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으며 지난  해 4월 28일 경기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해 12월 28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에서 표기 변경안이 최종 의결돼 지난 1월 4일 고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어정과 관련된 모든 지명 정보의 한자 표기법은 ’어정(御停)‘으로 변경된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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