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께 심려 끼쳐"…당권 도전 여부는 고심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에 사의를 전달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놓은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이 저출산 대책으로 언급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정책 제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을 이해한다면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시내 호텔에서 비공개 회동한 뒤 자신의 당대표 출마 관련 질문에 "(당대표 출마 여부는)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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