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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내리고 금리는 오르고…2030 '영끌매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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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내리고 금리는 오르고…2030 '영끌매입' 뚝
  • 강성호기자
  • 승인 2023.01.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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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 30% 이하
서울은 41.7→34.1%…젊은층 공황구매 감소
전국적인 부동산 거래 절벽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2030세대 주택 매입 비중이 떨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국적인 부동산 거래 절벽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2030세대 주택 매입 비중이 떨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국적인 부동산 거래 절벽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2030세대 주택 매입 비중이 떨어졌다.

특히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9천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입 비중은 2021년 41.7%에서 지난해(1∼11월)는 평균 34.1%로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대선이 있던 지난해 3월과 4월 규제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각각 40.7%, 42.3%를 기록하며 40%를 웃돌았으나 이후 금리 인상이 가속하며 6월에는 24.8%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상향하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하자 9월에는 34.7%로 높아졌지만 금리 부담에 10월(26%)과 11월(29.8%)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아파트의 2030 매입 비중은 2021년 평균 49.3%에서 지난해는 50.1%로 과반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지난해 집값이 급락한 인천지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이 33.4%로 전년(33.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도는 2021년 36.3%에서 지난해 34.4%로 소폭 감소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불었지만 최근에는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187건으로, 이 중 24.1%(8만7천107건)를 2030세대가 매입했다.

20201년 27% 선에서 3%포인트가량 줄어든 것이다.

서울 주택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8%에서 지난해 27.9%를 기록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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