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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에 주력전차 14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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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에 주력전차 14대 지원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1.1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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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탱크지원 물꼬…수낵, 젤렌스키와 통화 후 인도 계획
챌린저2 14대·AS90 자주포 30대·운용 훈련 제공…러 반발 "사상자 늘 것"
2003년 이라크 바스라에서 기동하는 영국 주력전차 챌린저 2.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03년 이라크 바스라에서 기동하는 영국 주력전차 챌린저 2.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추가 포병용 무기 체계를 지원한다.

영국 총리실은 14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승리로 러시아의 군사력과 사기가 악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총리실 성명에 따르면 영국은 향후 수주 안에 챌린저2 14대와 AS90 자주포 30대가량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와 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훈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 첫 번째 서방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서방 각국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제공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이 시점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폴란드가 독일제 중무장 전차 '레오파드2'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환영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레오파드2를 제작한 독일 측에 이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쟁터에서 우리를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올바른 신호를 보낼 결정을 내려준 수낵 총리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분쟁지역으로 탱크를 가져오는 것은 민간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겨울이 끝나고 날씨가 풀리면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할 것이므로, 지금 결정을 내려야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사용법 등을 훈련받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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