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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기재부 협조시 대중교통 인상폭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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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기재부 협조시 대중교통 인상폭 조정 가능"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1.3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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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등 최대 400원 인상 예정
내달 전장연 면담..."시위모순 지적할 것"
TBS 새대표 곧 결정...미래미전 논의 활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대 400원으로 예정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오 시장은 3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 조정과 관련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조정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기재부가 입장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여야가 합의해 PSO(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했다"며 "기재부가 생각을 바꿔 올해 중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다면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만나기로 한 전장연과 관련해선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불가예측적인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라면서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시위는 더는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장연은 탈시설 예산을 원하는 만큼 정부가 편성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그동안 10년 정도 탈시설 예산을 충분히 반영해 왔다"며 "(전장연과의 만남에서는) 이번 시위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주거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높은 부동산 가격은 양극화 해소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든 잡아야 하고 낮을수록 좋다"면서도 "경착륙하게 되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길 요소가 많으니 이 정부 아래서 안정적인 하락세를 지속해 문재인 정부 초기, 100번 양보해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문재인 정부 초기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포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선 "주민설명회도 처음에는 갈등이 있었지만 잘 진행되고 있고, (마포구 상암동 인근) 고양시와의 관계도 별도로 설명회를 개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필요한 만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BS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선 "TBS의 본래 존재 이유인 교통 정보 제공의 비중은 점점 작아지는 게 분명한 현실"이라며 "그 대안으로 교육방송, 교양방송, 평생교육방송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경영진이 구성되면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시작될 것"이라며 "교통방송으로만 남을지, 아니면 사회에 유용한 방송이 될지는 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나경원 전 의원과는 당 대표 불출마 선언 후 통화했다며 "이전에 나 전 의원과 만났을 때 '이번엔 (당 대표 출마를) 쉬는 것이 어떠냐'고 이야기했었다"면서 "본인이 그(불출마) 선택을 하고 나서 나한테 전화했길래 '현명하게 잘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올해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민생 한파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탄탄히 다진 분야별 정책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면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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