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을 진행한 결과 역대 최고 모금액인 11억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기간 동안 접수된 기부금품은 총 11억 900만 원(현금 4억 5200만 원, 현물 6억 5700만 원) 상당이다. 

개인은 460명, 479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목표했던 모금액 7억 원 대비 158% 초과 달성했다.

모금된 기부금품은 관내 저소득 가정 1만 3810세대,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367곳에 전달됐다.

시는 기부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모금프로그램 ‘나눔리더’, ‘나눔리더스클럽’을 적극 홍보하고 기부 QR코드를 활용해 현금 모금 증액에 주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냈다.

나눔리더는 1년 내 100만 원 이상 개인 기부자가 가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나눔리더스클럽’은 3년 이내 1천만 원 이상 기부하는 단체나 모임이 가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초 가입 시 인증패를 수여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나눔리더 26명 가입으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고 나눔리더스클럽은 시 최초 1~4호 가입을 달성했다. 나눔리더와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을 독려해 모인 모금액은 7000만 원 상당이다.

또한 시는 기부 QR코드를 활용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금 모금액은 4억 5000만 원으로 전년 2억 2000만 원에 비해 1년 새 현금 모금액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기탁된 현금은 저장강박증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이 쾌적한 주거환경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저소득가구 김장김치 지원 사업,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스마트 돌봄 사업,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랑릴레이 기간 동안 파지를 주워 모아 4,000만 원을 기부한 88세 할아버지, 시민들의 계단 이용으로 적립된 금액을 기부한 병원들, 고사리손으로 바자회를 개최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미취학 아동, 빵을 만들고 김장을 담가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전달한 청소년 등 따뜻하고 감동적인 기부릴레이가 번졌다.

김동근 시장은 “꾸준히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정부 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의정부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내밀어 주신 따스한 손길에 감사드리며, 저소득 가구들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의정부/ 강진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