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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호반의 무희' 큰고니 보령 대천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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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호반의 무희' 큰고니 보령 대천천 찾았다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3.01.3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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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속협, 공식적 첫 관찰
순백색 깃털 우아함 뛰어나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충남 보령시 대천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충남 보령시 대천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인 큰고니가 충남 보령시 대천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광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 2마리가 대천천 하류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최근 관찰했다고 31일 밝혔다.

큰고니가 대천천 하류에서 관찰된 것은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보령지속협은 “어른새 2마리가 지난 20일 관찰 이후 현재까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천천은 보령시가지 중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최근 3년째 보령지속협이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랑부리백로(1988년 8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에 이은 두 번째 발견이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 로 온몸의 깃털이 순백색이다. 우아함이 뛰어나 ‘호반의 무희’라고 불리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적색목록 중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큰고니는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며 지중해, 인도 북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시화호, 강원도 경포호, 경상남도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 전라남도 진도 및 해남 등지에서 가족 단위로 겨울을 나고 돌아간다.

채준병 보령지속협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대천천의 생물 다양성을 면밀하게 관찰해 대천천의 생태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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