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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창영초 이전·아라5초 신설 중앙투자심사 결과 ‘재검토’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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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창영초 이전·아라5초 신설 중앙투자심사 결과 ‘재검토’ 처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2.0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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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창영초등학교 이전(본지 온라인판 1월 31일자 인천면 보도)을 및 아라5초등학교 신설에 대해 재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교육청이 의뢰한 아라5초 신설 및 창영초 이전 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중앙투자심사와 관련, 창영초 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학군 내 여중 신설 수요를 고려한 학교설립 유형과 이전적지 활용 계획에 대한 의견을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아라5초 신설 사업은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 확정 후 추진하고, 개발지구 내 종합적 학교설립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중투심에서 제기된 부대 의견 등을 반영, 다음 중앙투자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3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인천창영학교 이전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은 논평을 통해 “시교육청이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인 창영초 이전의 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공론화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심사 결과를 잘 새겨 지역사회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구 배다리마을 주민 모임인 배다리위원회도 “이번 사안은 교육 철학이 배제된 시교육청의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로 인해 발생했다”며 심사 결과를 반겼다.

앞서 유정복 시장 역시 최근 페이스북에서 창영초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영초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는 과밀학급 문제 등을 이유로 학교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 적지 않은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학부모회와 운영위는 2026년 금송구역 입주가 시작되면, 일대에 초등학생 900명가량이 추가로 유입돼 창영초 학급 과밀이 우려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학교를 이전하지 않으면 재개발로 과밀학급이 심화해 교실을 더 지어야 하는데, 학교 부지가 문화재보호구역이라 증축도 어렵다”고 전제하고 “별도 초교를 신설하면 창영초와 새 학교 학군이 겹쳐 원도심 창영초는 폐교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과밀 해소와 여중 신설 등을 위해 창영초 이전을 추진해온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소통이 우선이라며 한 걸음 물러선 상태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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