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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성기반 학력신장' 새로운 출발 원년의 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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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성기반 학력신장' 새로운 출발 원년의 해 만들 것" 
  • 부산/ 정대영기자 
  • 승인 2023.02.0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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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사 공감대 형성 위한 매뉴얼 개발 필요"
'소통공감실' 신설…매월 2차례 '교육감 만난 Day' 추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교육은 혼자할 수 없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키워야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취임 이후 하 교육감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학력 신장'에 초점을 맞춰 뛰어왔으며, 올해  '인성기반 학력신장' 새로운 출발의 원년을 삼기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에 하윤수 교육감을 만나 올해 부산 교육의 방향성과 역점사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인성교육', '학력신장' 을 손꼽았으며 이를 중심으로 올해도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학력 상태에 대한 진단평가와 데이터 기반의 학습기회 제공을 통한 학력 향상,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원했다. 

하 교육감은 "공교육을 바로 세워가는 데 부산학력개발원이 중요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며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격차 해소 대책에 대해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동서학력 격차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부산학력향싱지원시스템을 통해 학생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학력 신장 및 동서교육 격차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학력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교실 안', '학교 안', '지역 연계'를 통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실 안에서는 담임교사가 밀착한 방과후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안에서는 학습뿐 아니라 정서·행동·돌봄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 겪는 학생들을 상담, 복지, 담임교사 등이 입체적으로 진단해 통합적 지원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연계를 위해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운영해 난독, 경계선 지능 등 특수요인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이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돼 심층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월에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시켜 공교육을 통한 교육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성 교육'을 강조한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해에는 흩어져 있는 사업들을 구체화해 독자적인 인성교육 브랜드를 만들고, 기존의 부산학생교육원을 부산학생인성교육원으로 탈바꿈하는 등 인성교육의 기반을 다졌다"며 "창의성 교육이나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생인성교육원을 부산 인성교육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청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하 교육감은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체육활동도 중요하다"며 "단위 학교 실정에 맞는 0교시 아침 체육 활동 전개, 1학생 1스포츠 활동, 학교 간 체육대회 및 교류 활동 확대, 교육 회복을 위한 교육공동체 걷기대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면이 풍부하고 고운 성품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술적 감수성 및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학생에게 희망사다리를 놓음과 동시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복지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졸업앨범비, 수학여행비, 외국어 교육, 진로 교육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하 교육감은 시민과의 소통도 쉬지않고 있다. 취임 이후 교육감 소통공감실을 신설해 매월 2차례 ‘교육감 만난 DAY’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부산 시민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올곧은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은 교육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늘 생각해왔다"며 "부산 시민, 교육 가족과 함께 중지를 모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 교육감은 "최근 몇 년 동안 교권이 무너졌단 기사를 많이 접하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교권침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심한 인성교육이 부족,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존중 문화가 많이 퇴색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사의 적합한 지도 방법과 권한이 없는 것도 교권 침해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 교육감은 수업방해 대응지침, 교사 생활지도에 대한 법적 근거 등을 마련해 교육활동이 정상화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학부모·교사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의 장이라든지 교육자료, 가이드 라인, 매뉴얼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교육활동 보호가 왜 중요한지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 교육감은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 부산교육의 비전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기에 어느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새해에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모두의 꿈이 제대로 영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정대영기자 
jd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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