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세계유산본부-문화재청, 보호시설 설치 등 협의
최근 낙석 현상으로 임시 폐쇄된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이 내달 중 다시 개방된다.
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 안전진단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대규모 낙석 발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람객 안전을 위해 보호시설 설치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송재용 산하E&C 박사는 "동굴 천장 부위와 벽면 부위에서 흘러나온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낙석 현상을 야기했거나 이외 벽면 상부에 있던 작은 돌 조각들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일부다.
만장굴은 총 길이 7.4㎞ 중 1㎞ 구간만 개방돼 있다.
지난달 27일 만장굴 입구 약 70m 안쪽 지점 2곳에서 낙석 현상이 발생해 출입이 임시 금지됐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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