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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화 인천 중구의원 “송도중학교 이전, 중구 차후 문제해결 방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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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화 인천 중구의원 “송도중학교 이전, 중구 차후 문제해결 방안 마련 촉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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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화 의원 [인천중구의회 제공]
윤효화 의원 [인천중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의회 윤효화 의원은 최근 구의회 제30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송도중학교 이전 주민공청회 개최 결과에 따른 중구의 차후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구의회에 따르면 송도중학교는 지난 1906년 개성송악산 산지현에서 윤치오 선생이 ‘한영서원’으로 개원해 1953년 현재의 답동 교사로 이전했으며, 올해 제103회 졸업생 89명을 포함해 모두 2만91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천의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중학교다.

그러나 현재 송도중은 원도심인 중구・동구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60년 이상의 노후화한 건물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워 송도국제도시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학교법인 송도학원은 학부모와 주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작년 12월 27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번 공청회에서의 공통된 의견은 송도중학교 이전 문제가 비단 어느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원도심 소재 전체 학교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당장 중학교를 이전시킨다면, 사립초등학교를 제외한 원도심 초등학교인 중구 ‘신흥초, 송월초, 신광초, 연안초, 신선초’ 5개교와 동구 ‘창영초, 송림초, 송현초, 서림초, 만석초, 서흥초’ 6개교의 졸업생들은 중학교 입학 때 신흥중과 광성중으로 한정돼 원도심 교육 접근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고 질타했다.

또 “현재 진행 또는 예정된 중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만 보더라도 추후 7791세대 2만3373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근거리 중학교 배치 문제가 바로 대두될 것”이라고 제기했다.

특히 있는 학교를 내보내고, 향후 부족해진 학교 문제를 다시 해결해야 한다면 이는 엄연한 행정력 낭비, 예산 낭비라고 꼬집었다.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의 이중고를 겪으며 영종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인 학교 신설을 이루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따라서 기존 지역사회의 교육환경에 변동을 주는 학교 이전 문제는 더욱 심사숙고해야 한다.

윤 의원은 “원도심 내 학생 수 감소에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구 최우선 과제로, 재개발 규제 및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원도심 발전방향을 명확히 제시, 원도심 지역의 인구가 재유입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주민의 염원인 ‘있는 학교 지키기’를 위해 노후시설 개선뿐만이 아닌 첨단 교육환경 구축,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특화 교육과정 개발 및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조성,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경비 확대 및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전쟁 통에도 천막을 치고 학교를 세웠던 이유는 아이들이 국가의 미래이고, 그 미래는 교육으로 완성되기 때문일 것“이라며 ”학교가 없어지는 만큼, 그 지역은 자생능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구 원도심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며, 구에서 떠나는 학교가 아닌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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