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독수리 등 증가
황새, 개체 번식행동 관심
황새, 개체 번식행동 관심
세계적 철새도래지 서산시 천수만 철새도래지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는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월동을 마친 흑두루미를 비롯해 독수리, 큰고니, 황새 등 법정보호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경우 일본 이즈미 지역의 흑두루미가 북상을 시작하자 8일 기준 700여 수가 천수만을 찾았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수리는 꾸준히 5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으며 낮에는 화려한 비상으로 서산버드랜드를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큰고니는 결빙됐던 간월호가 녹기 시작하면서 석지저수지 등에 분산됐던 개체들이 다시 천수만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황새는 서산버드랜드 내에 설치된 인공둥지에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개체와 야생 황새가 짝을 이뤄 둥지를 꾸미는 등 번식행동을 보여주고 있어 방사 개체와 야생 개체의 번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안정적으로 휴식 후 번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먹이 제공 및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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