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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김철수 전 속초시장·공무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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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김철수 전 속초시장·공무원 검찰 송치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3.02.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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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관련 자격·평가방법...특혜 의혹 제기
강원청, 시청 관련부서·김 전 시장 자택 압수수색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강원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설치 업체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받던 김철수 전 시장과 담당 공무원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로 사건이 송치돼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 남용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장과 속초시청 공무원 A씨를 춘천지검 속초지청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설치 민간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위해 평가 방법을 임의로 변경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시에서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사업에는 5개 업체가 응모했지만 업체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감사원 공익감사로 이어졌다.

감사원은 속초시가 규정을 위반해 공모지침서를 공고하고, 평가 방법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했으며, 지침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점수를 산정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담당 직원 2명에게는 정직 처분하고 또 다른 1명에게는 주의를 촉구할 것을 시에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속초시가 민간사업자 유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해수욕장 입구에 있던 행정봉사실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약 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개 동을 조성했다.

속초시는 해당 사업 시행사로 A업체를 선정하고 2021년 1월부터 공사를 진행, 현재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부에서 해당 사업자 선정과 관련, 선정된 A업체의 자격과 평가방법에 대해 특혜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 감사원 감사에 이어 경찰이 시청 관련부서와 김철수 전 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업자선정에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검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역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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