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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금고지기'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성실히 조사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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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금고지기'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성실히 조사받겠다"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02.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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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포기…법원, 심문 없이 기록 검토 후 이르면 오늘 오후 영장 발부 여부 결정
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7개월간 해외 도피를 해 오다가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 A씨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13일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A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참석 포기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규칙에 따르면 일정한 사유가 있어 피의자가 불출석하는 경우 법원은 심문 절차를 진행해 변호인과 검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A씨 측과 검찰 모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열리지 않고 법원은 심문 없이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이날 늦은 오후 또는 14일 새벽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

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 지난 7일 현지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벌금 4천밧(15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쌍방울 그룹의 자금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공범이다.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의 자금도 대부분 김씨가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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