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유가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 비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안전사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전기차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잦은 급속충전과 과충전, 충전기 콘센트와 플러그 접촉 불량, 충전기 커넥터와 충전 소켓 부위 물기 유입 등이 대부분이다.
먼저, 전기차 충전 시 급속 충전보다 완속 충전을 하는 게 화재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차량 리튬이온배터리의 노화를 촉진시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둘째, 전기차는 80% 이상 충전을 피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화학반응을 통해 충전과 방전이 이뤄진다. 충전 시 발생하는 활발한 화학반응이 곧 빠른 충전을 의미하는데 일정 용량 이상 충전된 상태에서 과한 전류를 공급하면 배터리에 손상을 주며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충전 시 충전기의 커넥터와 충전 소켓 부위에 이물질, 액체류의 잔여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충전 중 화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우천 시 실외 충전시설을 이용하기보다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혹시 모를 화재 발생을 대비하여 차량 내부에 차량용 소화기를 항상 구비하여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다면 무리하게 진압하기보단 119에 신고 후 안전하게 대피하여야 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의 특성상 불이 나면 순간 온도가 1000℃ 넘게 치솟아 불이 잘 꺼지지 않아 완진까지 보통 8시간이 소요될 만큼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여 올바르게 충전시설을 이용하자.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김진아 전남 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