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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운 이광복 도편수 "한옥은 격식과 예를 갖춘 자연과 사람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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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운 이광복 도편수 "한옥은 격식과 예를 갖춘 자연과 사람의 조화"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3.02.1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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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보존·계승 국민적 관심 아쉬워"
한옥전통 고건축 세계명인 추대식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명인 제공]
한옥전통 고건축 세계명인 추대식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명인 제공]

"한옥 전통 방식의 기술 보존과 계승을 위한 국민적 관심이 아쉽다"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작업장을 갖춘 전통한옥 ‘대목장’ 목운 이광복 도편수는 최근 우리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 전통 고건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서양 건축양식에 밀리고, 전통한옥의 기술을 배우려는 후대들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교육원 객원교수로 전통한옥 관련 계승과 문화재관련 수리기능인 등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 도편수는 국내외의 폭넓은 활동으로 200여 곳의 한옥 양식의 건축물을 건립한 이 시대 진정한 대목장의 길을 걷고 있다.

양평 ‘한국정원’ 내 일각문을 치목하는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명인 제공]
양평 ‘한국정원’ 내 일각문을 치목하는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명인 제공]

이 도편수는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문화재전문위원 및 서울시한옥위원 등 문화재와 한옥 관련 폭넓은 활동과 (사)대한민국명인과 (사)세계명인회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도편수는 “전통한옥은 단순한 주택 양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와 조상의 정신이 깃든 무형의 예와 격식을 갖춘 사람의 인격체와 같은 깊은 뜻이 담긴 건축양식으로 민족의 정신이 전통한옥 건축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뉴욕주 소재 원각사를 방문한 한인 3세대 학생들 [이광복 명인 제공]
뉴욕주 소재 원각사를 방문한 한인 3세대 학생들 [이광복 명인 제공]

또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유무형의 체험을 통해 대대로 이어진 전통한옥의 기법은 우리 주변의 산과 들로 조화를 이룬 순수 민족의 정신이 자연과 소통하는 결정체로 한옥에 거주하는 사람의 격과 품위와도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 도편수는 39살에 인연이 된 대목장 조희환 스승과 만남을 통해 한옥에 대한 열정을 쏟아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

이광복 도편수가 축조한 뉴욕주 원각사 대웅전과 동당 전경. [이광복 명인 제공]
이광복 도편수가 축조한 뉴욕주 원각사 대웅전과 동당 전경. [이광복 명인 제공]

유년 시절 목선 관련업에 종사한 할아버지, 한옥 목수인 아버지의 영향을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았다는 이 도편수는 고등학교 공고 재학 시절 전국기능경진대회 목공분야 금메달을 수상 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대목장의 길을 걸으면서 한옥의 재조명과 보존, 해외 홍보, 후학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장상, 문화재청장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강화 학사제 마름 한옥을 방문한 체코 상공회의소장 [이광복 명인 제공]
강화 학사제 마름 한옥을 방문한 체코 상공회의소장 [이광복 명인 제공]

이 도편수의 건축물은 여주신륵사 극락보전 해체 수리, 세종시 광제사 대웅전 증축, 낙산사 화재 이후 복원, 서울 진관사 신축, 불교문화 체험관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미국 등에서 K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작년 10월 뉴욕주 원각사 부처님 점안식. [이광복 명인 제공]
작년 10월 뉴욕주 원각사 부처님 점안식. [이광복 명인 제공]

특히 통도사 분원으로 미국 뉴욕주 약 30만평 부지에 건립하는 원각사 대작불사 대웅전, 동당, 서당, 무량수전 등을 올해 마무리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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