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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만석3차아파트 주민들 “안전대책 없이 공사 강행 고통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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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만석3차아파트 주민들 “안전대책 없이 공사 강행 고통스러워”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2.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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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우회고가도로 공사 관련 규탄시위 
市·건설사 등 피해대책 요구
인천 동구 만석3차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만석우회고가도로 공사 관련 인천시와 시종합건설본부, 동구와 건설회사에 피해대책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동구 제공]
인천 동구 만석3차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만석우회고가도로 공사 관련 인천시와 시종합건설본부, 동구와 건설회사에 피해대책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동구 제공]

인천 동구 만석우회고가교 철거 현장(본지 2022년 10월 4일자 8면 보도)과 맞붙어 있는 만석3차아파트(입주자대표 김경선) 주민들이 최근 인천시와 시종합건설본부, 동구와 건설회사를 규탄하며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석우회고가도로는 인천중부경찰서~만석4거리를 잇는 길이 1.2km~높이 15m로 인천항과 인근 제철과 목재단지로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해 8월 25일부터 하부에 4차선 임시 화물차도로를 개설하고, 상부를 전면통제하고 아스콘과 콘크리트를 깎아내고, 교량의 철구조물들을 인천역 방향으로부터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설사의 부도 여파로 공사가 늦어졌으나, 현재는 전체공정의 40%로 부도 이전의 공사 일정으로 맞춰 가는 상황이다. 

이처럼 준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게 진행이 되는 것과는 달리, 공사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가림막과 안전펜스, 여타의 소음 진동, 비산먼지, 안전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 불만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만석우회고가교 철거현장. [동구 제공]
만석우회고가교 철거현장. [동구 제공]

주민 김 모 어르신(85·여·만석동)은 “철거하면서 2차 분쇄, 해체 작업의 경우도 아파트 바로 옆에서 할 수 밖에 없다면,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고 불편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앞서 동구의회와 동구주민자치회가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본지 2022년 8월 12일자 8면, 16·17일자 8면, 온라인 8월 21일자 사회면 보도)와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를 촉구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8월 23일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석우회고가교 철거공사와 관련, 주민알권리 충족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촉구서를 인천시와 시장, 시의회 사무처장, 동구청장에게 보냈다. 그러나 6개월간 동구의회와 주민자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철거공사를 이어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최훈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장은 “만석우회고가교 철거에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는데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에 있어 고가교 인근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고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회에 참여한 주민 대부분이 70세 이상 어르신들이어서 잘 걷지도 못하는 가운데, 실버카를 밀고 현장에 나오는 등 집회에 동참했다. 

집회에 나온 주민들은 “철거 회사와 인천시에 호소하는데, 누구를 위한 일인지 묻고 싶고, 먼저 사람을 생각하고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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