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팀 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하나카드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하나카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TS샴푸·푸라닭을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제쳤다.

정규리그 3위 하나카드는 4위 TS샴푸·푸라닭과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했다.

그러나 1차전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2차전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하나카드를 구한 건 김가영과 신정주다.

6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가영은 이미래를 상대로 하이런 5점을 포함해 8이닝 만에 9-4로 승리하며 경기를 최종 7세트까지 끌고 갔다.

김가영이 발판을 마련한 뒤 등장한 신정주는 남자 단식에서 김남수를 상대로 11-4로 이겨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정주는 경기 후 "10년은 늙은 것 같다. 사실 7세트는 피하고 싶었는데, 팀이 탈락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이기고 싶었다. 제 승리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한 하나카드는 18일 오후 3시부터 블루원리조트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2위 블루원리조트가 1승 어드밴티지를 획득하고 시작한다.

이번 포스트시즌 정상에 오르는 팀은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팀 5,000만원이 주어진다. 

파이널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MVP는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전국매일신문] 김나현기자
Nahyeo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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