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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 독일 만하임 BUGA23에서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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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 독일 만하임 BUGA23에서 ‘한수’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2.2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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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순천시와 동시에 정원박람회 개최하는 만하임 방문 
철새도 신뢰하는 도시(만하임+순천시), 정원박람회로 생태건강성 확대 
독일 만하임을 방문해 BUGA23을 준비하는 관계자와 현장을 살펴보는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독일 만하임을 방문해 BUGA23을 준비하는 관계자와 현장을 살펴보는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지구 반대편 독일에 전남 순천시와 꼭 닮은 도시가 있다. 인구 31만명, 라인강과 네카르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친수도시 '만하임'이다. 

만하임시는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독일연방정원박람회(이하 BUGA23)’를 개최해 기간은 물론 박람회장의 도심 확장전략 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점이 많다.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가 지난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에 방문에 이어 세 번째 견학지로 선택한 이유이다.

1·4월에 열리는 독일 만하임 BUGA23의 양봉정원 조성 모습. [순천시 제공]
1·4월에 열리는 독일 만하임 BUGA23의 양봉정원 조성 모습. [순천시 제공]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4월 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BUGA23의 준비상황을 견학하고, 상호 홍보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은 격년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연방정원박람회를 개최해왔는데, 그 역사만 150년 이상으로 유서가 매우 깊다. 영국의 '첼시플라워 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 과 함께 세계 3대 정원박람회로 꼽힌다. 

노관규 시장은 만하임 정원박람회 관계자를 만나 양 박람회 간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150년의 역사를 지닌 BUGA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박람회장 조성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 시장은 “비슷한 시기에 개막하는데 우리와 유사점이 굉장히 많은 곳이다. 새들을 위한 동물원, 양봉(꿀벌보호)과 결합한 정원,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 등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독일 정원박람회는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한다. 그만큼 국가와 시민들이 정원에 관심이 높고,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이고 박람회 이후 관리하기 쉬운 공원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계획 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만하임 박람회장을 날아다니는 청년기념물 황새. [순천시 제공]
만하임 박람회장을 날아다니는 청년기념물 황새. [순천시 제공]

이어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꾼 만하임처럼, 독일의 선진 정원도시에서 배운 것들을 순천의 고유한 콘텐츠와 잘 결합, 언젠가 우리의 정원 콘텐츠와 생태철학을 다시 ‘역수출’할 수 있는 일류 순천을 만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피력했다.

한편 4일 차에는 라인강변 도로를 지하화하고 수변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뒤셀도르프를 방문하여 순천의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과 접목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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