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와 대변인단은 23일 검찰의 마구잡이식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남 대표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검찰의 경기도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쌍방울 대북송급 의혹사건과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운 도의회까지 굳이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하게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는 사업시행 기관이 아닌 정책심의 기관이기 때문에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은 과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 "그렇지 않아도 대선이 끝난 이후 정치보복으로 시작한 검찰의 무리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재명 당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13번이나 단행한 먼지털기식 압수수색으로 도정은 마비되기 일쑤였고 공무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남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통합과 야당협치를 통해 작금의 비상시국을 돌파해야 할 윤석열 정부느 거꾸로 검찰을 앞세워 반대편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검찰은 총산을 앞두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도청과 도의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무리한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에 힘쓸 여력이 없다"며 "난방비 등 생활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무역적자는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제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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