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재로 시행자·주민 합의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던 충북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공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 산업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일원에 100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초 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설치계획이 알려지며 지역주민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쳤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이 과다한 면적으로 계획된 점과 산업폐기물의 외부 반입으로 인해 정주 환경이 악화된다는 점을 들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시는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관련법과 대법원 판례, 환경부 지침 등에 따른 현행 규정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또한 사업 시행자에게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감안해 폐기물 매립장 규모 축소, 설치 위치 조정,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방안 등의 합의안을 마련해 양측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양측 전격 합의로 이달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기능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개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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