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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심의’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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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심의’ 귀추 주목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3.03.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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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포항시 도시계획위 심의 예정…시의회 “주민 동의 필요”
청하면 주민 4700여 명 중 4160명 반대 동의 서명 강력 반발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시의회 심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반대 현수막.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시의회 심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반대 현수막.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이 오는 9일 열리는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과 포항시의회가 주민동의 없는 소각장 건설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심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 포항시민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하면 총인구 4700여 명 중 4160명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동의서에 서명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A업체는 지난 2018년 4월 청하농공단지 인근 상대리 25-7번지 일원 7078㎡(2141평)을 매입해 건설을 본격 추진해 왔다.

이 업체는 2020년 9월 소각장 신설 적합 판정을 받아 2021년 6월에 환경부의 통합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이 오는 9일 열리는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의료폐기물 예정부지.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이 오는 9일 열리는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의료폐기물 예정부지.

이태경 대책위원장은 “시의회가 지역 발생 의료 폐기물이 전국대비 소량인 점, 현재 경북 의료폐기물시설 용량이 지역 발생량 전부를 처리하고도 여유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시설 설치 필요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은 다행으로 평가한다”며 “A사는 지역 정치권에 몸담았던 B씨와 C씨, 포항지역 모 신문사 간부 D씨가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상당수 주민들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사는 대책위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허위사문서 위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를 해놓은 상태여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시의회 이상범 의원은 “경북 의료폐기물시설이 지역 발생량 전부를 처리하고도 여유가 있는 만큼 주민정서를 반영해 업체측이 자진 사업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성 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은 “청하면 주민의견 청취 결과 환경오염 우려, 환경권 및 건강권 침해 등의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주민수용성을 최우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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