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달아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구 한 은행 앞에서 60대 할머니가 수상한 사람에게 돈뭉치를 건넨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당시 용의자가 타고 떠나는 택시의 차량번호까지 경찰에 알려줬다.
신고를 접수한 공항파출소 경찰들과 인근에 있던 교통 순찰차도 중간에 합류해 차량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A씨를 붙잡았다.
공항파출소 관계자는 "택시를 앞뒤로 막고 서 포위한 뒤 A씨를 내리게 했다"며 "피해 금액은 500만원 가량으로 회수한 돈은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가 차량번호 등을 정확하게 신고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강서경찰서는 신고를 한 주민에게 감사장 수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정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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