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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 학기 적응 장애를 겪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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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 학기 적응 장애를 겪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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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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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직장인들이 겪는 월요병이란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의 업무 스트레스를 주말동안 여행과 휴식을 통해 해소하려 하지만 평일 시작인 월요일이 되면 다시 지루한 일상과 업무 중압감 등 스트레스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성인들의 월요병과 같은 증상이 새 학기를 시작하는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2개월의 긴 겨울 방학 동안 놀면서 늦잠을 잤던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등교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학업에 대한 중압감 그리고 가장 큰 원인으로 낯선 교실 적응과 친구관계의 어려움으로 가장 친한 친구와 헤어지게 되거나 1년 동안 함께 지낼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 따돌림을 받게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 학기 증후군의 원인 중 70%가 새로운 인간관계 때문이였다.

새 학기 증후군의 증상을 보면 투정과 함께 스트레스성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심한 경우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보인다. 또한 면역력 체계에 영향을 주어 쉽게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적지 않게 눈을 반복적으로 깜빡이는 틱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어릴수록 새 학기 증후군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가장 많았으며 전학을 많이 다닐수록 정신적인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새 학기 증후군을 이겨내려면 부모의 꾸중이나 무시보다는 따뜻한 말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신감을 심어주는 배려를 통해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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