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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러"…중학생 2명 외제차 훔쳐 200km 무면허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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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러"…중학생 2명 외제차 훔쳐 200km 무면허 운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3.0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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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인천 미추홀구까지 운전…무인텔서 검거
미추홀경찰서, 특수절도 혐의 불구속 입건…미성년자 1명은 보호자에 인계
미추홀경찰서 전경.
미추홀경찰서 전경.

친구를 만나려고 외제차를 훔쳐 전북 군산에서 인천까지 200여㎞를 무면허로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군(14)과 B군(15)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아우디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후 A군을 옆에 태우고 군산에서 인천 미추홀구까지 200여㎞를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훔친 뒤 인천까지 몰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범행 12시간 만인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한 무인텔에 차량을 세우고 있다가 순찰하던 경찰관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이성 청소년들의 혼숙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무인텔 일대를 순찰하던 중 도난으로 수배된 차량 번호를 조회해 이들을 붙잡았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입건했다"며 "미성년자인 이들을 조사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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