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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중 깜빡한 듯"…사망자 발생 수원 아파트 화재, 주방서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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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중 깜빡한 듯"…사망자 발생 수원 아파트 화재, 주방서 발화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3.03.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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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초 목격자 진술 확보…관계기관과 합동 현장감식
30여분만에 진화했지만 계단따라 연기 올라가 피해 커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6일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의 아파트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음식 조리 중 불이 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15층짜리 아파트 1층 5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불이 1층에서 발생한 탓에 연기가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피해가 커졌다.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불로 A씨가 집 안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10층 주민 60대 B씨가 15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 밖에 주민 8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다. 이중 6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재 최초 목격자인 A씨의 언니는 "안방에 있었는데,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나와 보니 주방에 불이 나 있었다"며 "(동생이) 음식 조리 중에 깜빡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의 언니는 동생이 보이지 않자 이미 탈출한 것으로 보고 집 밖으로 나와 복도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다고 한다. 그러나 A씨가 나오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불길이 거세 들어가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 관계자는 "거주자 진술 및 가스레인지 주변이 소훼된 점 등을 고려하면 요리를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경위는 감식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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