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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지난해 무역경제범죄 8조 2천억 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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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지난해 무역경제범죄 8조 2천억 원 적발
  • 대전/정은모 기자
  • 승인 2023.03.0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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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 무역경제범죄 사건・23년 조사단속 추진방향 발표
국제공로조 액상 케타민 밀수사범 검거. [관세청 제공]
국제공로조 액상 케타민 밀수사범 검거. [관세청 제공]

관세청이 지난해 총 1,983건 8조 2천억원 규모의 무역경제범죄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관세청은 '국민건강・안전 보호 및 무역질서 확립'을 2022년 조사 업무의 중점 목표로 두고 마약밀수, 불법외환거래, 원산지세탁 등 무역경제범죄를 엄정 단속해 왔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적발건수는 4% 감소했으나 5.6조원대 대형 불법외환송금(15건) 등 대형사건 검거의 영향으로 적발금액은 15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필로폰 등 마약밀수가 600억 원, 가상자산 관련 환치기 등 외환사범이 6조3,346억 원, 관세포탈, 밀수입 등 관세사범이 7,879억 원, 국산둔갑 원산지허위표시 등 대외무역사범이 4,670억 원, 위조 시계 등 지재권 침해가 5,639억 원, 불법 의약품 등 보건사범이 214억 원 상당 적발됐다.

관세청은 범죄규모·사회적 피해가 큰 2022년 무역경제범죄 10대 사건을 선정하고 이러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도 국민 안전과 기업 권익 보호에 기여한 5개 우수 수사팀을 선정해 포상했다.

인천세관 마약조사1과 수사4팀, 조사5관 공항수사2팀, 조사총괄과 수사1팀, 서울세관 외환조사2관 수사2팀, 군산세관 조사심사과 수사팀이 우수 수사팀으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마약밀반입 등 국민 건강·안전을 위협하는 밀수행위와 기술유출·환경오염 등 신 무역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2023년 조사단속 중점추진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첫째는 마약·불법 식의약품 등 국민건강 위해물품 상시 반입차단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를 마약과의전쟁 원년으로 삼고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통해 마약 단속인력 대폭 보강, 밀수신고 포상금 상향, 고성능 첨단장비 확충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직구의 간이한 통관제도의 이점을 악용한 명의 도용, 불법 식의약품 밀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

둘째로 불법외환·첨단기술 유출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무역거래를 가장한 불법외환송금 근절을 위해 불법 외환유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첨단산업기술이 포함된 장비·제품의 불법수출에 대한 단속도 추진한다.

셋째로는 K-브랜드 위상을 실추시키고 국내 제조기업의 시장을 잠식하는 원산지 국산 둔갑에도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공공기관과의 MOU 체결 등 조달자료 입수를 확대해 국산둔갑 부정납품을 사전차단하고 외국물품의 라벨갈이를 통한 국산가장 수출도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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