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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 여자교도소 건립 반대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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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 여자교도소 건립 반대집회 열어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23.03.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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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이 화성여자교도소 설치 반대 집회를 통해 사업 재검토와 공청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이 화성여자교도소 설치 반대 집회를 통해 사업 재검토와 공청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법무부가 경기 화성시 마도면에 대규모 여자교도소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이 “일방적인 설치 추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도면 주민자치회와 이장단 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화성 여자교도소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9일 송옥주 국회의원과 김경희 시의회 의장 및 조오순 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성직업훈련소 앞에서 교도소 추가 설립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법무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마도면에 화성여자교도소 설치 계획을 추진했고, 2014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으며 현재 설계용역 과정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및 총 사업비 협의 조정을 통해 올 하반기에는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은 완전히 배제됐고, 일방적인 불통 행정만 보이며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도 주민들은 지난 20년간 철옹성으로 자리 잡고, 접근조차 못하는 기존 화성직업훈련소로 인해 불안한 일상과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현지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당장 멈추고, 화성 여자교도소 설치 원점 재검토와 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마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성 직업훈련소까지 500여m 구간에서 ‘마도면을 혐오시설 집합소가 아니다. 교도소 추가설립 결사반대’, ‘마도면 내 교정시설 타운화 결사반대’ 피켓을 들고 집회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법무부는 마도면 슬항리 일대에 지난 20여 년 전 들어선 화성 직업훈련소 인근에 수용인원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9000여㎡ 규모의 여자교도소 추가 건립을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업이 지난해 12월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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