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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공사비 증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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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공사비 증액' 논란
  • 오세광 기자
  • 승인 2023.03.1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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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설계변경 통해 당초 예정가 수준 공사비 증액될 듯... 현재 공사 중단
일부 "당초 공법 검증없이 공사 발주 의혹"… 시 "설계변경 검토 중"
현재 공사가 중단된채 설계변경이 진행되고 있는 부천시 약대동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공사 현장.
현재 공사가 중단된채 설계변경이 진행되고 있는 부천시 약대동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공사 현장.

경기 부천시 신중동 부천아이파크 1단지 106동 앞 억새공원에 조성중인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공사가 인근 도로와 주택의 균열 민원이 제기되면서 5개월여동안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심지어 인근 주택의 민원 발생에 대한 검증없이 공사를 발주했다가 공법 변경을 이유로 수십억원의 공사금액을 변경하는 설계변경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재래시장인 신흥시장 이용객의 주차공간 확보 및 원도심 주택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약대동 216-7번지 일원 2543㎡ 부지 억새공원 지하에 신흥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하 1, 2층 88대의 주차면이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당초 공사 예정가 63억3천여만 원의 86.2%인 47억4천800여만 원이며 공사기간은 지난 해 3월 착공해 올 7월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현장 인근 도로와 단독주택의 균열로 민원이 발생해 지난 해 10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와 시공사는 민원해소를 위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는 공사의 공법 등을 변경하는 설계변경을 제출해 놓고 있다. 공법은 기존 시트파일 공법에서 안전하고 튼튼한 CIP공법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변경의 주요 내용은 방수공사 등 설계도서 보완과 건설안전계획 수립 권고사항, 사토장 변경에 따른 금액 반영 등으로 16억2천여만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이 금액이 반영될 경우 당초 공사 예정가와 비슷한 공사금액이 되어 최초 설계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없이 공사를 발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공사시 발생할 수 있는 인근 주택의 균열 등에 대한 확실한 설계 검증없이 공사에 발주한 후 공법상의 문제를 들어 설계를 변경해 주고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증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공업체인 과천시 소재 S건설의 한 관계자는 “설계상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부천시에 설계변경을 요청했다. 시가 승인하는대로 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주차시설과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균열이 생긴 주택의 지하 부분을 안전하게 보수하는 등 민원을 해소 한 후 이달 말에 공사를 재개할 것이다. 설계변경도 문제가 없으면 승인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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