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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학수고대' 하는데...'담당자 퇴직'으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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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학수고대' 하는데...'담당자 퇴직'으로 지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3.15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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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국제학교 공모로 선정...신규 유치 업무 퇴직에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될듯
담당 부서, 개방형 등 임기제 신분으로 관련기관 업무협조 ‘어려움’...부산・제주는 공모없이 내부검토로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유치가 시급한 가운데 학교 유치에 대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치는 말 그대로 ‘행사나 사업 따위를 이끌어 들이는 것’을 뜻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학교 중에서 정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학교 유치가 아니라, 국제학교 ‘공모’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영종에 국제학교를 유치할 것이라며 공모계획을 발표해 오다가 몇 차례 지연되더니 최근에는 경제청 해당부서에서 국제학교 신규 유치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관이 퇴직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더 지연될 전망이다.

또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 복귀해 공석 중인 가운데 해당부서 관계자 신분이 개방형 또는 임기제 신분인 까닭에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청 안팎에서는 "국제학교 유치 관계자들이 해외 명문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공모를 통해 학교를 선정한다는데 예산은 절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과연 세계 각국의 명성 있는 명문학교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등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진행 중인 경기 평택시의 경우, 시가 건축비와 토지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공모를 통해 학교를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특별법에 의거, 설치되는 국제학교라서 당연히 미국학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위스학교가 선정되는 이변이 생겼다.

그런데 부산시나 제주도는 공모절차 없이 제안이 들어 온 학교를 내부적으로 검토, 선정해 가고 있다.

반면에 경제청은 건축비를 지원하지도 않으면서 시간은 오래 걸리고, 명문학교가 참여할지 확신할 수도 없는 공모절차를 밟기로 한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실제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송도・청라국제도시에 이어 영종에도 국제학교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영종 주민들은 “영종에 글로벌 명문학교가 들어서면 외국인 정주여건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앵커시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학수고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반겼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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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시 2023-03-19 16:09:53
인천 행정력 진짜 노답입니다 다른 시도 일처리 하는것좀 보고 배우세요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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