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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암투병' 친모, 전재용·박상아 외도 묵인 조건으로 수십억 비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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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암투병' 친모, 전재용·박상아 외도 묵인 조건으로 수십억 비자금 전달"
  • 김주현기자
  • 승인 2023.03.1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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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 사람들의 죄, 친모가 가장 잘 알아...어머님 안전 보호해달라" 호소
"전재용-박상아, 큰아빠(전재국) 할아버지 재산 다 가져가 사이 안좋아" 주장
전재용 "아들 우울증 앓아...미안한 마음"...전우원 "극단적 선택했을때 전화한통 없어" 반박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SNS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연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SNS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연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13일부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채 부모 및 일가 전체의 비리와 범죄 혐의라고 주장하며 폭로하고 있다.

지난 15일 전우원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자신의 친아버지인 전재용 씨와 박상아 씨의 외도문제로 인한 친어머니의 암투병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박상아 씨와 바람을 피웠고 유흥업소에서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며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병이 들었고 암수술을 여러 번 했다. 그 일로 제 삶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친어머니는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박상아씨에게 학자금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그분(박상아)은 자신의 딸들의 행복을 보장했고 한국의 사립학교를 다니게 하다가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고 부연했다.

전우원 씨의 친어머니 비리금 폭로.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우원 씨의 친어머니 비리금 폭로.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또 자신의 친어머니가 외도 묵인 조건으로 전두환 일가로부터 수십 억에 달하는 비자금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 씨는 자신의 SNS에서 "전재용 씨가 박상아 씨와 바람피는 걸 쉬쉬해주는 대신 최소 수십억이 되는 비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받아왔다"며 "친어머니의 입막을 위해 친가(전두환 일가)에서 어머니께 해를 가할 수 있다. 어머니의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전 씨는 친어머니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공개했다.

전 씨는 "친모는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을 이용해 비자금 세탁을 해왔다"며 "주변 지인들을 철저히 조사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폭로했다. 

외할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친어머니는 가족들 명의로 여러채의 부동산을 구매한 바 있다"며 "이외에도 지인들을 바꿔가며 돈세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도사실 묵인 폭로글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외도사실 묵인 폭로글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 같은 폭로에 전재용 씨(아버지)는 전날 조선닷컴을 통해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우리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우원 씨는 "자신의 폭로를 정신적 문제로 돌리려고 했다"며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이 걱정되신 분들이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을 때 전화 한통 없었다"며 분노했다. 

한편 이날 전우원 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재산을 큰아빠(전재국)가 다 가져간 일로 인해 현재 아버지와 새엄마(박상아)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상아는 지난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데뷔, KBS2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2003년 은퇴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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