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유치팀을 신설하고 ‘보령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지난 13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위치하기에 경제·산림 인프라·문화관광 등 모든 부분에서 최적의 대상지”라고 말했다.
시는 경제적 부분에서 보령은 면적 4730ha의 도유림이 있어 부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으며 필요하면 인접 시유지와 교환을 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후보지 주변에 성주산자연휴양림, 무궁화수목원, 국립수목장림, 석탄박물관, 냉풍욕장 등 산림자원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이 위치했으며 임업 연구, 산림유전자원 관리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이와 함께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보령머드축제, 원산도 대명리조트 개발 등 해양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내륙지역의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산림자원까지 활용한다면 서해안권에 차별화된 집약적 산림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그린 도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보령시와 충남도 산림정책과의 정합성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과 시너지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 TF팀 회의를 통해 유치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며 민관협력 공공기관유치위원회와 범시민협의회를 출범해 서명운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기관 운영을 위해 충남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도 직속 기관이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재편됨에 따라 현재 세종시 금남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도 내 시·군으로 이전을 계획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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