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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이차성 구순열 코 변형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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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이차성 구순열 코 변형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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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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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건 분당제생병원 성형외과 과장

구순구개열은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근래 우리나라에는 그 빈도가 많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부모나 가족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구순열은 윗입술이 일측성 또는 양측성으로 갈라짐과 동시에 코 변형은 물론 잇몸뼈와 치아 결손을 동반하여 외모의 추형이 성장할수록 더욱 뚜렷해져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현재도 그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측되는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이 가장 유력하며 흡연이나 음주를 들 수 있고 그 외 산모의 당뇨병, 비만, 약물중독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을 피해야 한다.

[분당제생병원 제공]
[분당제생병원 제공]

미국의 경우 구순구개열은 신생아 1600명에 1명, 구순열은 신생아 2800명에 1명, 구개열은 신생아 1700명에 1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동양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적인 발생률로 볼 때 1000명의 신생아 중 약 1.5명 정도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순열 교정 수술은 일차 수술로 생후 1~3개월에 실시하고 구개열 교정 수술은 생후 12~18개월에 시행 후 성장하면서 입술 흉터 및 비대칭, 코 추형 및 비중격 만곡증, 언어장애, 안면골 성장장애, 부정교합 등 미용적, 기능적 후유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이와 시기에 맞추어 여러 번의 단계적 성형수술이 필요하다. 

◇이차성 구순 비 변형, 좌측 : 윗입술 성형술과 개방성 코 성형술

  (좌)수술 전 · 수술 후 사진. [분당제생병원 제공]
  (좌)수술 전 · 수술 후 사진. [분당제생병원 제공]

또 과 비음과 조음장애 등 언어장애는 2~3세 경 언어발육이 시작되는 시기에 조기 발견하여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2~3개월 시도해도 효과가 없고 교정이 안 되는 경우에는 더 이상 강제교육은 피하고 수술적 교정을 먼저 시행한 후 언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언어훈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연구개-인두의 해부학적 구조가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강제교육을 시킬 경우 환아는 이차성 보상 현상을 만들어 원래의 언어장애보다도 더욱 교정이 어려운 치명적인 발성 습관을 만들기도 한다. 

이차성 구순 비변형, 치조열, 하악 전돌증, 상악 발육부전증, 부정 교합: ­­­1차 수술(양악 수술 및 골이식술), 2차 수술(윗입술 성형술 및 개방성 코 성형술)

  (좌)수술 전 · 수술 후 사진. [분당제생병원 제공]
  (좌)수술 전 · 수술 후 사진. [분당제생병원 제공]

수술은 구순구개열 성형수술에 오랜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이물질 이식법이 아닌 환자 본인의 코 연골을 이용한 변형된 연골 리모델링법이 최신 경향이다. 이러한 개방성 코 성형술은 정상에 가까운 좋은 결과를 실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종건 분당제생병원 성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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