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질문에
이근, 욕설하며 유튜버 가격…재차 따라가며 질문하자 휴대폰 쳐 떨어뜨려
이근(39) 예비역 대위가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해 논란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이근 씨에 대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 첫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공판 종료 후 법정 밖 복도에서 유튜버 구제역과 충돌했다.
구제역은 이 씨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했고, 이어 이근 씨는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유튜버 구제역의 얼굴을 1차례 가격했다.
폭행을 당한 구제역은 이후에도 계속 이근 씨를 따라가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근 씨는 또다시 욕설을 한 다음 유튜버 구제역의 휴대폰을 손으로 쳐 땅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에 유튜버 구제역은 곧바로 경찰에 폭행 관련 신고를 했으며, 실제로 경찰이 출동했다.
해당 장면은 구제역의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동안 구제역은 이씨에 대한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으며, 이에 이씨도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인 이씨는 외교부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올해 1월 기소됐으며 이날 법정에서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모처에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후 구조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근 씨 측은 부인하는 입장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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