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관측이래 두번째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벚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평년 개화일(4월 8일)보다 14일 이르며 1992년 관측 시작 이래 역대 2번째로 빠르다.
고기압 영향 속에 맑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벚꽃이 빨리 핀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 벚꽃은 아직 공식적으로 피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고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에 해당하는 벚나무에 벚꽃이 피면 윤중로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하고 있다.
개화 이후 나무 80%에 꽃이 피면 '꽃이 만발했다'라고 본다.
전국 곳곳에서 평년보다 이르게 벚꽃이 개화하고 만발하고 있다.
기상청 계절관측 자료에 따르면 16일 포항을 시작으로 부산(19일), 울릉도(20일), 대구·창원(21일), 제주·전주·울산·대전(22일), 청주·여수·광주·안동(23일), 서귀포(24일) 등에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이 중 포항(21일)과 울릉도·울산(24일)은 이미 벚꽃이 만발했다고 기록됐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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