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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사 종합민원실 출입로 불법 천막 "시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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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사 종합민원실 출입로 불법 천막 "시민 뿔났다"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3.2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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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쉼터 정자까지 불법점거
당국 '나몰라라' 뒷짐, 시민 분통
순천시 청사 민원실 출입로에 불법 천막이 설치 된데다 민원인 쉼터인 정자마저 불법점거,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순천시 청사 민원실 출입로에 불법 천막이 설치 된데다 민원인 쉼터인 정자마저 불법점거,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사 종합민원실 출입로에 불법 천막이 수개월 동안 버젓이 설치돼 민원실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사고 있다.

더구나 민원실 앞 쉼터인 정자마저도 이들이 현수막을 설치한 데다 시위용품 등을 가득 쌓아 두는 등 불법으로 점용하고 있는데도 시는 ‘나몰라라’하고 있어 시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민원실 출입로와 쉼터인 정자에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국가정원지회가 민원실 출입로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데다 바로 옆 쉼터인 정자마저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위용품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 민원실을 오가는 시민들의 통행에 대한 불편과 함께 시민들의 쉼터인 정자마저도 정작 이들에게 빼앗긴 꼴이 되고 있다.

이들 국가정원근로자들은 지난해 10월 15일, ‘2024년도 국가정원 고용승계’ 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항의 농성을 벌여 오면서 같은 해 12월 1일, 불법 천막을 민원실 출입로에 설치하고 시민쉼터인 정자를 시위용품 등 보관창고로 불법 점용하고 있어,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이 이들의 ‘무소불위’ 불법 행위에 대해 수개월 동안 ‘나몰라라’ 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 씨(53·장천동)는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고용 승계 등 요구사항은 시민들이 다 아는 ‘어불성설’”이라며 “시민불편을 볼모로 삼고 있는 이들의 불법 행위에 주민들이 참고 있는 것도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분개했다.

시 청사 주변 주민들 또한 "4월 1일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순천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철거 등 강제집행을 하고 법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에게 불법 천막 등 설치에 대한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지난 2월 6일, 13일 2차례에 걸쳐 보냈으나 불응하고 있다”며 “조만간 강제 집행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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