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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신임 국수본부장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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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신임 국수본부장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 최우선"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03.29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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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첨단수사 능력 강화…걸림돌 제도 개선・필요한 인프라 확충"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종수(55)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전세사기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 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우선 과제로 '범죄 척결'을 꼽은 뒤 "한층 고도화된 범죄 척결 체계를 동료 경찰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은 한 가족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이라며 "선량한 시민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서민대상 금융범죄에 보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약류 범죄와 건설현장 폭력범죄, 강·절도, 조직폭력, 사이버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우 본부장은 국수본 기능을 강화해 경찰 수사력의 전반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국수본이 일선의 개별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지휘와 감독을 보다 확대·강화해 범죄 척결을 선도하겠다"며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하고 필요한 인프라는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의 첨단수사 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미래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최신 과학기술을 수사와 접목해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수사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피해 회복에 집중하고, 경제범죄 수사의 패러다임도 피해 회복을 위한 범죄수익 환수로 전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순신 낙마 사태 등 우여곡절 끝에 국수본 수장에 오른 우 본부장은 임기 2년간 3만5천여명의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우 본부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했다. 서울경찰청 차장 시절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경찰청 정보1과장과 외사기획과장, 주러시아 주재관 등 정보·외사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경찰 입직 전에는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총무처에서 1년, 국정원에서 3년 2개월 근무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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