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주택 1만 5000여 곳 전수조사…상태 따라 단계별 지원
우선 지원대상 선정되면 우기 전 침수방지시설 설치
우선 지원대상 선정되면 우기 전 침수방지시설 설치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반지하주택의 화재나 침수로 출입문이 봉쇄될 때도 방범창을 열고 탈출이나 구조가 용이한 ‘반지하 개폐형 방범창’ 설치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반지하주택 1만 5172곳을 대상으로 1~4 단계별 전수조사를 시행해 주택 상태에 따라 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설비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지난해 가장 취약한 1~2단계 장애인·노인·아동 거주 50가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지원이 필요한 15가구를 발굴했다.
구는 이달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3단계에 해당하는 반지하주택 725가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4단계 1만 4397가구는 내달 중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4단계 상태조사는 건축사 24명이 반지하주택을 직접 방문해 재해 이력 및 지형 분석 등 육안 조사를 실시한다. 이중 침수위험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선 실측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침수 방지시설이 필요한 주택을 우선 선정한다.
구는 우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의 소유자와 세입자 동의를 받아 우기철인 6월 말 이전에 차수판 및 개폐형 방범창 설치를 지원한다. 사후관리를 위해 조사 결과는 시스템에 입력해 전산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침수위험에 놓인 취약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