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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3천600t급 잠수함 건조사업 속도…"현존 디젤잠수함 중 최고 작전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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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3천600t급 잠수함 건조사업 속도…"현존 디젤잠수함 중 최고 작전능력"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3.3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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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
SLBM 수직발사관 최대 10개…전투·소나체계 개선·리튬전지체계 탑재
2025년 진수·2027년 해군 인도…"해외 다수 국가에서 도입에 관심"
도산안창호함. [국방부 제공]
도산안창호함. [국방부 제공]

차세대 한국형 중혐잠수함 건조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장보고-Ⅲ' 사업은 3천600t급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많이 탑재해 은밀타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첫 번째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방사청은 "해외 다수의 잠수함 운용 국가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되는 배치-Ⅱ 사업의 3천600t급 잠수함은 군에 인도된 배치-Ⅰ 도산안창호함(3천t급)보다 덩치가 커진 것은 물론 전투 및 소나체계 성능 개선으로 표적탐지 및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수직발사관 수량이 늘어 은밀 타격 능력이 강화된다.

수중에서 SLBM을 발사하는 수직발사관 숫자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대 10개로 전해져 6개인 3천t급보다 늘었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를 모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중 가장 우수한 작전능력을 자랑한다.

세계 두 번째로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체계 탑재로 잠항 일수가 늘고, 관통형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해 은밀성과 생존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해상표적 탐지를 위한 항해레이더, 각종 수중 음향탐지 장비 등 탑재장비의 국산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 뒤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성능을 확인한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잠수함은 1차 3천t급 3척, 2차 3천600t급 3척, 3차 4천500t급 이상 3척 등 모두 9척이 건조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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