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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일부터 해상훈련 전망…北 추가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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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일부터 해상훈련 전망…北 추가 도발 가능성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4.0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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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군사위성' 발사 주시…한미 '쌍룡훈련'은 3일 끝나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 지기에서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출항하고 있다. 니미츠호는 해군과 연합 해상 훈련 등을 하면서 지난달 28일 부산기지로 입항한 바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 지기에서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출항하고 있다. 니미츠호는 해군과 연합 해상 훈련 등을 하면서 지난달 28일 부산기지로 입항한 바 있다. [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3국이 이르면 3일부터 해상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공언한 대로 이달 중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지 군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한미일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참여하는 3국 해상훈련을 오는 3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한 니미츠호는 부산 출항 이후 한미일 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미측이 밝힌 바 있다. 니미츠호는 이날 오전 부산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3국은 3일 대잠수함전 훈련, 4일 수색·구조 훈련 등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미일 훈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이 된다. 이처럼 단기간에 미국 항모를 동원한 한미일 훈련이 재차 이뤄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북한은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물론 3일 마무리되는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을 핑계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쌍룡훈련과 그에 앞서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언급하며 "미국은 훈련의 연장선상에서 부산작전기지에 기어든 항모 니미츠호를 포함해 동해상에서 미일남조선괴뢰 3자 해상무력이 참가하는 연합해상훈련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과 괴뢰들이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도발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뒤 미사일이 '위성 시험품'이었다고 주장하며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공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기술이 겹친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인공위성 개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혀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위성 '준비'를 이달까지 마치겠다고 했지만, 군 당국은 발사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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