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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단체 "서구 토양오염 정보공개 비공개 '비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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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단체 "서구 토양오염 정보공개 비공개 '비호 의혹'"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4.0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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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 지난해 11월 기자회견.
인천지역 시민단체 지난해 11월 기자회견.

인천지역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은 3일 대규모 토양오염에 대한 서구의 은폐 및 비호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글로벌 에코넷은 이날 "전국적으로 토양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현장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 동) 신축부지 8만6495㎡중 2만8825㎡가 토양오염된 가운데 구리가 5556.8mg/kg으로 기준치 37배를 초과하고, 아연 21배, 납 20배 등 모두 7개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에 대한 서구의 무사안일 행정(본지 온라인판 2022년 12월 11일 사회면 보도)을 질타했다.

김선홍 회장은 “서구에 수차례에 걸쳐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부지 대규모 토양오염 처리현황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서구는 매번 답변을 미루거나 답변 기일을 추가로 연장하고, 최종적으로 기업의 영업비밀 보장을 위해 정보공개를 비공개로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결과 도표. 
토양오염 결과 도표. 

이어 “토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은 지금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등에 비교해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지만, 토양은 미래 후손들이 생명과 밀접한 문제이어서, 전국적으로 주거부지와 농업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대책이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지역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및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서구단체 총연합회, 서구주민 등이 지난해 11월 인천시청 본관 계단 앞에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부지 토양오염과 관련, 강범석 서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보영 서구단체 총연합회장은 “서구는 사전예방 정책을 강화해야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정화작업을 했는지 또, 지난 8월 장마, 폭우에 어떠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를 공개하고, 일부 중금속은 기준치의 수천% 정도 오염돼 아파트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의 추가 환경오염은 있는지 협의체를 구성해서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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