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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장애요인 되면 엄정 문책…최소 30석 이상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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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장애요인 되면 엄정 문책…최소 30석 이상 감축"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4.0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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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잇따른 실언 논란 빚자 공개 경고…의원수 감축 논의 시사
"특권 내려놓기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 국민에 대한 예의 아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최근 논란을 빚은 당 지도부의 잇따른 망언·실언에 사과하면서 총선 승리에 장애 요인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정수 축소를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새 지도부 출범 한 달 만에 태영호 최고위원의 '4·3' 발언,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4·3' 발언,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 등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 연일 이어지며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공개 경고를 보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원의 의무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당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 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의원정수 축소 논의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며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0%, 8.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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