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하 당선인)이 5일 치러진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 등 정당·무소속 경쟁자 6인을 꺾고 당선했다. 

그는 창녕군이 고향이면서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1984년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성 당선인은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기회가 생기자,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도전했다.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결정하자, 그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그는 '준비된 군수'를 슬로건으로 예비후보 때나 선거운동 내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들과 만났다. 또한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김주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