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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종 인천시의원 “계양 선주지마을 민원, 市・구・시공사 등 모두 책임감 갖고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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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종 인천시의원 “계양 선주지마을 민원, 市・구・시공사 등 모두 책임감 갖고 해결해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4.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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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설명회서 관계기관.주민 협상 조율 “떠넘기기 안돼” 지적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문세종 의원(더민주, 계양4)이 검단~드림로(옛 원당~태리로) 개설 공사 관련 계양구 선주지마을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인천시와 계양구, 발주기관과 시공사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문 의원은 최근 계양구 선주지동 공사현장에서 주재한 현장 설명회에서 “각 관계기관마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안 된다’고 잘라 말하기보다는 차선책 등 대안을 마련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약 30가구 50여 명의 주민이 거주 중인 선주지마을은 계양구 검단신도시에서 서울로 이어질 검단~드림로 공사구간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공사로 인해 농로 일부가 끊기는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마을과 인접한 지점에 입체교차로(IC)를 설치,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공사현장 일부를 트랙터로 막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와 발주기관인 LH 인천지역본부, 시공사인 HL디앤아이한라(주)(옛 한라건설, 대표이사 홍석화) 등은 마을 주변에 입체교차로 2곳(이화IC, 노오지IC)과 평면교차로 1곳(황어교차로)의 설치가 계획돼 있는 만큼, 민원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IC간 거리는 최소 2㎞ 이상 떨어져서 설치해야 한다는 현행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전용도로 성격의 검단~드림로에 교차로가 추가될 경우, 도로 효율성 저하는 물론 사고 위험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선주지마을 내부도로 정비를 통한 황어교차로 활용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시와 계양구가 예산과 공사 주관 문제를 두고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의원은 시와 계양구 담당자에게 “장기간 방치된 민원을 해결하려는 노력은커녕, 서로 탁구공 튕기듯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면 주민들이 어떻게 공직자들을 신뢰하겠냐”고 질타하면서, “관계기관들이 모여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주민께 설명드릴 것”을 요청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법률적인 문제를 비롯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를 계속 주장하기보다는 여러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셔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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