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성인 생가터에 1836년 건립
역사·문화적 보존가치 인정돼 지정
역사·문화적 보존가치 인정돼 지정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31일 하남 구산성당(천주교 수원교구)이 시 최초로 경기도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산성당은 1956년에 준공된 벽돌로 쌓은 131.1㎡(약 39평)의 근대 유산으로, 김성우 성인의 생가터에 1836년 구산공소로 지어진 후 올해로 187년을 이어온 가톨릭신앙공동체의 상징이다.
지금의 성당은 6·25전쟁 이후 신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준공된 성당 건축물로서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인정돼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구산성당은 지난 2016년 미사신도시 개발에 따라 기존위치에서 200m 떨어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는데, 벽돌조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한 국내 최초 사례로 건축기술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시 소재 문화재를 연구하고 발굴해 그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지정문화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남/ 이만호기자
leem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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