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호남-'녹색바람'국민의당,새로운 패권세력 부상 주목...文 방문 막판 변수로
상태바
호남-'녹색바람'국민의당,새로운 패권세력 부상 주목...文 방문 막판 변수로
  • 승인 2016.04.11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석 분포에 따라 야권의 정치지형도 달라질만큼 정치적 파괴력이 큰 선거 승부처이다.
 상당수 선거구에서 국민의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지 ‘녹색바람’에 힘입은 국민의당이 새로운 패권세력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들은 10일 현재 국민의당이 호남 총 28석 가운데 17~20석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야당의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민주는 총 28석 가운데 5∼6곳만 안정적이라 보고 나머지 지역은 경합이나 열세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총 28석 가운데 20여 곳을 우세로 판단, 나머지 7∼9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는 국민의당의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점(7일) 전까지 여론조사 추이는 더민주 이용섭 후보가 출마한 광산을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국민의당이 앞서는 형국이었다.
 더민주는 양향자(서구을), 송갑석(서구갑), 이용빈(광산갑) 후보 등은 그나마 선전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광주 전역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과 전북은 광주보다는 더민주의 상황이 낫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 이곳에서도 ‘녹색바람’이 만만치 않게 불고 있다.
 더민주는 순천(노관규), 나주·화순(신정훈), 광양·곡성·구례(우윤근),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지만 국민의당 후보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KBC 광주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4.4%포인트) 광양·곡성·구례에서는 더민주 우윤근 후보(34.0%)와 국민의당 정인화(33.0%)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담양·함평·영광·장성(강형욱), 순천(구희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유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북에서 더민주가 우세 지역으로 보는 곳은 전주갑(김윤덕)과 익산갑(이춘석) 2곳뿐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 갑·을 2곳만 경합으로 보고 나머지 지역은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예상하고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막판 변수로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꼽는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선전이 ‘반(反)문재인’ 정서에 기댄 면이 큰 만큼 문 전 대표의 ‘사과’와 ‘위로’의 메시지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10일 “‘삼성 일자리’ 유치와 문재인 전 대표 2개의 카드로 광주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그게 통한다면 반반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당도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이 민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이 심각해지면 안철수 대표가 광주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가장 솔직한 대답은 현재로서는 20개 안팎”이라면서도 “문 전 대표의 방문이 영향이 있으면 20개 아래로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호남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전남 순천의 이정현 후보, 전북 전주을 정운천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