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원예교육부터 식물 재배 유용한 정보 제공
온라인·전화로 사전 예약 후 방문…비용 무료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반려식물 사랑에 진심인 이른바 ‘식집사(식물+집사)’를 위해 10일 반려식물클리닉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클리닉은 무악동(통일로 18나길 19-10)에 지상 2층(연면적 115.62㎡) 규모에 강의실과 진단실, 입원치료실, 실습장 등을 갖췄다.
상주 전문가가 병 들고 시든 식물의 생육상태를 정밀 진단해 맞춤형 약제 처방,사후관리 요령을 알려주고 관련 상담이나 분갈이를 포함한 간단한 처치 역시 해준다.
식물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입원치료실로 옮겨 최대 3일까지 치료하고 더 심한 경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내 반려식물병원으로 옮겨 7일~최대 3개월까지 돌봐준다.
구는 먼거리나 생업 등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원격 진료도 실시한다. 구 반려식물클리닉 누리집이나 구 반려식물 밴드를 통해 병충해 등의 상태를 사진으로 확인한 뒤 실시간 처방을 내리는 식이다.
또한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구민 대상 기초 원예교육을 진행하고 식물 돌보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분갈이법, 병해충 대처법, 관수방법 등 각종 정보도 폭넓게 제공한다.
클리닉 이용은 온라인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1인당 월 1회, 최대 3개 화분까지 진료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다.
한편 서울의 반려식물클리닉은 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전체 자치구로 확대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반려식물클리닉을 통해 체계적인 처방과 교육 등을 받고 구민 누구나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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