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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문화가족 정착장려금 지원…서울 자치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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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문화가족 정착장려금 지원…서울 자치구 최초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4.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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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사회공헌활동과 연계…20가구에 100만원씩
14일까지 1년~5년 혼인유지 가족 대상 동주민센터서 접수
서울 중구청사 전경.
서울 중구청사 전경.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과 안정된 가족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정착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해 다문화가족 20가구에 가구당 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고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에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구의 다문화가족은 지난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인구대비 비율이 2.6%를 차지하면서 2022년 11월 행안부 발표기준 서울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많다. 출생아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6%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구는 다문화가정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2월 말까지 각 동 주민센터, 통장, 가족센터 등과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 결과 총 256가구 819여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정착장려금 지원뿐만 아니라 향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구는 오는 14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외국인 또는 귀화자가 한국인(귀화자 포함)과 혼인해 이뤄진 가족,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1년~5년간 혼인 유지,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가족이다.

구는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3명 이상) 가족을 우선 선정하고 1차 서류 심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하며 5월~6월에 중구가족센터에서 적응교육을 진행한다. 이 적응 교육에 참여해 10시간을 이수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최종 자격이 주어진다.

김길성 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저출산 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정착장려금 지급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심리적․문화적 지원을 제도화해 중구에서 안심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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